제주 7일 차 여행의 오후 여정 시작해보겠습니다. 7일 차 오전에 방문했던 곳은 아래 포스팅 참고해주세요 : )
1. 국립제주박물관
* 개관시간: 매일 10:00 ~ 18:00
(매주 월요일, 신정, 설날, 추석 당일 휴무)
인터넷 사전예약제(10:00 ~ 17:00 예약)
30분에 25명
* 개별(4인 이하) 관람 가능
관람료 무료
📞 064-720-8000
🚗 주차장 넓음
오후의 첫 여정으로는 제주 시내에 위치한 국립제주박물관이었어요.
국립중앙박물관을 시작으로 국립경주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 등 전국 여러 곳의 국립박물관을 둘러보았었는데요.
제주도에도 국립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방문해보았습니다.
현재 국립제주박물관은 거리두기로 인해 인터넷 사전예약을 통한 관람이 가능했습니다.
제주도 답게 국립제주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야자수 나무들이 서있었고요.
입구에는 혼저옵서예라는 제주도 방언의 환영인사도 쓰여있었습니다.
박물관을 처음 들어가서 마주하는 것은 섬, 제주 테마인데요.
제주의 탄생과 구석기시대부터 탐라국이 탄생하기 전까지의 문화를 영상과 함께 엿볼 수 있었습니다.
선사시대부터 시작하여 점점 발전되어 나가는 제주의 문화 모습들을 유물을 통해 한눈에 볼 수 있었고요.
중국의 화폐나 통일신라의 토기 등 고립되지 않고 여러 나라와 교류했던 제주의 흔적들도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중간에는 탐라국의 역사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영상을 통해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길지 않은 영상이지만 쉽고 재밌게 제주의 역사를 설명해주고 있어 아이들이 방문해도 흥미를 느끼면서 제주를 알아가기 좋을 것 같았어요.
옛 문헌에 나오던 제주도의 모습이나 서양에서 그린 세계지도에 보이는 우리나라의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고요.
마지막 부분에는 현재 해녀의 기원인 포작과 잠녀에 대한 설명과 그들이 사용하던 물건들도 전시되어 있답니다.
끝으로 국립제주박물관에는 로봇 큐레이터가 있어 관람객이 직접 화면을 터치하고 로봇을 따라다니며 로봇이 해주는 설명을 들으며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 내에 붙어있는 설명과 더불어 부족한 부분까지 자세히 설명을 해주어 아주 좋았습니다.
로봇 큐레이터를 통해 본 탐라순력도 그림인데요.
현재도 있는 관광지들을 그 당시 제주목사의 시선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구경거리와 제주의 역사를 쉽고 재밌게 알려주고 있는 국립제주박물관,
제주 여행을 다니면서 한 번쯤은 방문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
2. 김만덕 기념관
* 개관시간: 매일 09:00 ~ 18:00
(월요일, 신정, 설날, 추석 당일 휴무)
관람료 무료
📞 064-759-6090
🚗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
국립제주박물관을 뒤로하고 저는 김만덕 기념관으로 이동했습니다.
김만덕이라는 인물은 여성의 몸으로 제주도에서 객주를 운영해 막대한 부를 이루었고, 그 부를 기근에 시달리는 제주도민을 살려내는데 쾌척한 자선 사업가입니다.
김만덕은 당시 쌀 3백 석을 기부하였다고 하는데 쌀이 거의 생산되지 않던 제주도에서는 그 가치를 현재의 가격과 비교하기가 아주 힘들 정도였다고 합니다.
뒤에도 나오겠지만 얼마나 유명했는지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제주도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사대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직접 만나보고 싶어 했다고 합니다.
김만덕 기념관 3층으로 이동하면 김만덕의 생애를 시작으로 관람이 시작되는데요.
김만덕이 가난한 집에 태어나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모두 잃고 기생의 몸종으로 힘들게 살아간 모습부터 객주가 된 후 어떤 자세로 장사를 하여 부를 축적하게 되었는지 모두 자세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바로 김만덕이 장사를 하는 3가지 원칙이었습니다.
위 3가지는 현재 사업을 한다고 했을 때도 꼭 필요한 자세라는 생각이 들었고 김만덕은 그 시대에 여성의 몸으로 어떻게 이런 원칙을 생각하고 지키며 살아갔을까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중간에는 김만덕의 생애를 영상으로도 만들어 보여주는데요.
글로만 보다 이렇게 영상으로 보니 그 내용이 더 쉽게 와 닿았던 것 같아요.
앞에도 이야기했지만 이렇게 대단했던 김만덕에 대한 이야기는 승정원일기, 정조대왕실록을 비롯하여 체재공, 정약용, 박제가 등 당시 유명했던 학자들의 문헌에도 자세히 기록되었답니다.
김만덕이 정조대왕을 알현하고 금강산 관광까지 한 후 제주도로 돌아왔다는 내용까지 천천히 김만덕 기념관을 다 둘러보고 나왔네요.
제주도에서 이렇게 훌륭한 인물이 있었다는 것을 다들 한 번쯤 와서 알아보고 가시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아요 ㅎㅎ
3. 제주동문시장
* 영업시간: 매일 08:00 ~ 21:00
📞 064-752-3001
🚗 동문시장 공영주차장 이용 (유료)
김만덕 기념관까지 모두 둘러보고 숙소로 향하기 전에 잠시 제주동문시장을 들렀어요.
제주동문시장 중간에 맛있는 냄새가 풍겨 가봤더니 청춘이 오란다라는 곳이 있더라고요.
유자를 곁들인 오란다와 뻥튀기에 여러 튀밥? 같은 것을 묻혀서 팔고 있더라고요.
앞에 시식을 할 수 있는 것도 있어서 먹어보니 아주 맛이 좋았어요.
5,000원, 10,000원 단위로 판매를 하고 있어 5,000원으로 반반 구매해왔습니다.
오란다는 오래 두어도 끝까지 부드럽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는데요.
뒤쪽에 있는 뻥튀기는 보관을 잘못해서 그런지 나중엔 눅눅해서 먹기가 조금 힘들더라고요.
바삭하게 드시려면 구매 후 곧바로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제주동문시장 근처에 백년귤화다 라는 곳에서 파는 따봉주스가 유명하다고 해 찾아가 보았는데요.
5,000원으로 옛날 썬키스트 병이 축소된 듯한 병에 담아 주는 감귤 주스였어요.
나중에 먹어보니 크게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무난히 먹을 수 있는 감귤 주스였네요.
가벼운 선물용으로 나쁘지 않을 것 같으니 한번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이것으로 7일 차 여행 마무리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제주 여행 7일 차 코스: 모이세해장국 공항중앙점 (아침식사) → 관덕정 → 제주목 관아 → 제주 커피와 수다 → 국립제주박물관 → 김만덕 기념관 → 제주동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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