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주 여행 7일 차 오전에 방문했던 제주 가볼 만한 곳에 대해 포스팅 시작해보겠습니다.
1. 모이세해장국 공항중앙점
* 영업시간: 매일 06:30 ~ 20:30
모이세해장국 9,000원
📞 064-758-3555
🚗 식당 앞 주차장
7일 차 오전, 관덕정과 제주목관아를 구경하기 전에 모이세해장국에서 아침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제주목관아에서 걸어서 5분도 되지 않는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요.
원래 미풍해장국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침부터 줄을 선 사람들이 많아 발길을 돌렸어요.
모이세해장국은 편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어요.
모이세해장국에는 해장국, 내장탕, 선지국 등 메뉴가 다양했지만 저는 기본 메뉴인 해장국을 주문했어요.
조금 기다리니 금방 해장국이 나왔어요.
나오자마자 사진 한컷 찍고 바로 계란을 깨 넣고 먹기 시작했습니다.
국물은 살짝 매콤하고 칼칼하면서 안에는 선지와 소고기, 당면, 콩나물 등 많은 것이 들어가 있었어요.
생각보다 매콤했던 것 때문에 아침부터 조금 자극적인 맛일 수는 있는데 그래도 뜨끈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아침식사였어요.
날이 흐려 쌀쌀했던 날씨 속에서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어 7일 차 여행의 좋은 시작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2. 관덕정 / 제주목 관아
* 영업시간: 매일 09:00 ~ 18:00
입장료
어른 1,500원
청소년/군인 800원
어린이 400원
📞 064-710-6714
🚗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제주목 관아를 들어가기 전 입구에 있는 관덕정을 먼저 보러 갔습니다.
관덕정은 조선 1448년(세종 30년) 제주목사 신숙청이 병사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지은 건물로서 제주에 현존하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때 제주목관아가 훼철되어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는데 유일하게 관덕정만이 살아남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고 합니다.
관덕정 현판은 본래 세종대왕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의 글씨였지만 우리가 보는 현재의 현판은 북인의 영수였던 이산해의 글씨라고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의 흔적이 제주도에도 이렇게 남아있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했어요.
관덕정 바로 옆으로 가면 바로 제주목 관아 건물로 통하는 외대문인 진해루를 볼 수 있습니다.
제주목 관아는 앞서 말씀드렸지만 일제강점기 때 대부분 훼철되어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는데요.
1991년부터 1998년까지 총 4차례 발굴조사를 진행해, 탐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제주를 통치하는 주요 관아로써 그 기능과 홍화각, 연희각, 우련당, 귤림당 등의 건물터와 유구 및 유물 등이 출토되었고요.
「탐라순력도」, 「탐라방영총람」 등의 문헌들을 통해 제주목 관아를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기본적인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바로 매표를 하고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외대문을 들어오면 바로 중대문으로 이어지는 전경이 보입니다.
그 좌측으로는 우연당과 연못의 모습도 볼 수 있고요.
반대편 벽을 따라서는 제주목 역사관이 있는데 제가 갔을 땐 코로나 때문에 운영을 하지 않고 있었어요.
제주목 관아에 대한 역사적인 자료들과 영상들이 있는 것 같은데 보지 못해 아쉬웠네요.
제주목 관아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임금이 있는 서울을 바라보며, 은덕에 감사드리며 예를 올리던 곳이라는 망경루가 있습니다.
현재는 망경루 1층에서 탐라순력도 체험관을 운영하여 이형상 제주목사가 제주도 내 각 고을을 순력 했던 모습을 그림과 글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탐라순력도 덕분에 제주목 관아의 복원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망경루 앞마당에는 투호와 널뛰기 같은 민속놀이와 여러 가지 고문 체험도 할 수 있게 꾸며놓았어요.
혼자 방문해서 투호만 몇 번 던져보고 왔네요 ㅎㅎ
그 뒤쪽으로는 제주목 과원이라고 하여 과거 제주목 관아 내에 있던 여러 과원들 중 하나를 「탐라순력도」에 그려진 모습을 보고 재현해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관아 내부에도 과원을 만들어 놓을 정도로 과거에는 귤이 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던 제주목 관아가 생각보다 꽤 많이 복원이 되어 있는 모습에 놀랐고 제주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된 여행지였습니다.
3. 커피와 수다
* 영업시간: 매일 09:00 ~ 20:30
(매월 셋째 주 월, 화, 수 휴무)
아메리카노 (HOT) 2,500원
📞 064-751-4585
🚗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
관덕정과 제주목 관아를 구경하면서 오랫동안 밖에 있었더니 너무 추워 몸을 녹일만한 곳을 찾아봤는데요.
근처에 커피와 수다라는 카페가 있어서 한번 방문해 보았습니다.
유채꽃과 돌담 사이로 보이는 커피와 수다 간판을 찾을 수 있었어요.
일반 가정집 대문을 통해서 커피와 수다 내부로 이동할 수 있었어요.
안으로 들어가면 일반 가정집이 바로 옆에 붙어 있어 그쪽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놓았더라고요.
커피와 수다는 마카롱과 케이크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저는 언 몸을 녹이고자 들어갔기 때문에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한잔 주문했어요.
중간중간에 보이는 카페 내부의 소품들이 아기자기하고 귀여웠어요.
주문했던 커피와 과자를 같이 주셨어요.
커피 혼자 먹으면 심심할 뻔했는데 과자까지 주셔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가만히 책을 보며 몸을 녹이려 했는데 옆에 손님들의 목소리가 너무 커 금방 책을 덮었네요.
바로 옆에 우진해장국이 있는데 번호표를 받고 카페에서 기다리시는 것 같더라고요.
있다가 카페를 나가서 우진해장국을 지나가니까 웨이팅 하는 손님들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도대체 어떤 맛이길래 그렇게 까지 줄을 서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어쨌든 카페가 크지는 않지만 소소하게 커피를 즐기다 나올 수 있는 좋은 공간인 것 같아요.
근처에 가시면 혹은 우진해장국 가시면 웨이팅 하시면서 한번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 포스팅은 이것으로 마치고 7일 차 오후 이야기로 다시 돌아올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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