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주 여행 5일 차 오후 코스 시작해보겠습니다.
오전에 비자림을 방문하고 서귀포로 내려가는 길 중간에 성읍민속마을이 있어 그곳에 들러봤어요.
1. 성읍민속마을
* 입장시간: 연중무휴
입장료 무료
📞 064-710-6797
🚗 주차장 넓음
성읍민속마을은 과거 3현으로 나뉘어 통치될 때 정의현의 읍치였던 마을로 제주도 옛 민가의 특징을 잘 가지고 있는 전통마을입니다.
조선 초 제주에는 한라산 북쪽 한 곳에만 관아가 있어 남쪽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관아를 왕래하는 데 불편이 많았는데, 조선 1416년(태종 16년) 한라산 남쪽을 동서로 나누어 동쪽에는 정의현을 서쪽에는 대정현을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생긴 성읍민속마을은 거의 500년 동안 정의현의 읍치로 그 문화를 간직하며 보존해오고 있는 것입니다.
성읍민속마을을 걷다 보면 좌우에 있는 초가집들 사이로 유채꽃들이 예쁘게 펴 눈을 즐겁게 해 준답니다.
워낙 옛 모습이 잘 유지되어서 그런지 MBC 드라마 대장금도 이 곳에서 촬영을 했었다고 합니다.
유채꽃이 피는 시즌에는 날씨만 좋으면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으러 많이 오실 것 같았어요.
이 날은 흐려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았어요.
성읍민속마을에는 여러 맛집과 카페가 모여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제가 방문했던 두 곳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1) 성읍뚱보식당
뚱보정식 11,000원
📞 064-787-0171
🚗 주차장 넓음
성읍민속마을에 도착해서 배가 고파 눈에 보이는 곳을 들어갔는데 바로 성읍뚱보식당이었어요.
들어가서 바로 뚱보정식으로 주문했는데요.
일단 뚱보정식을 시키면 이렇게 기본적인 밑반찬들이 나와요.
모든 반찬들이 정말 맛이 있었는데 특히 밥에 싸서 간장에 찍어먹는 김이 너무 맛있었어요.
간장게장은 하나도 짜지 않고 살이 가득 차서 게살이 입안 가득 차도록 먹을 수 있었어요.
두루치기도 마찬가지로 너무 맛있었고요.
제주도 와서 제대로 먹어보지 못했던 갈치구이도 이곳에서 먹을 수 있었어요.
정식 가격이 11,000원인데 이렇게 푸짐한 한상, 말이 되나요?
기대하지 않고 들어갔지만 감탄하며 너무 맛있게 먹고 나온 성읍뚱보식당이었습니다.
2) 조선드립480
* 영업시간: 매일 09:48 ~ 19:48
조선식 드립 아메리카노 4,000원
조선식 드립 아이스 아메리카노 4,500원
📞 064-787-6032
🚗 주차장 넓음
성읍뚱보식당에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근처에 있던 조선드립480이라는 곳에 갔어요.
성읍민속마을의 전통가옥을 그대로 살려 조선식 테마 카페로 만든 것처럼 보였어요.
호기심에 차서 들어가 보았는데요.
원목으로 된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예쁜 내부 모습이었어요.
들어가서 조선식 드립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사장님께서 바로 드립으로 내려주신 아이스 아메리카노입니다.
원두도 가마솥에 직접 로스팅을 하신다고 하시고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안에 들어가는 얼음도 남은 드립 커피를 얼려서 사용하시더라고요.
새로운 콘셉트의 카페라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2. 제주 오늘은 녹차한잔(동굴)
* 영업시간: 매일 09:00 ~ 18:00
📞 064-787-6888
🚗 주차장 넓음
성읍민속마을을 모두 구경하고 오늘은 녹차한잔이라는 곳으로 향했는데요.
원래는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는 곳인데 SNS에서 동굴 사진으로 유명해진 곳이에요.
오늘은 녹차한잔 건물 좌측으로 걸어가다 보면 녹차밭 가는 길 푯말이 보여요.
끝도 없는 녹차밭이 펼쳐져 있는데요.
주목적은 녹차밭이 아니기 때문에 간단히 사진을 찍고 동굴을 찾아 헤맸어요.
처음에는 동굴이 어디 있는지 몰라 당황했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녹차밭의 3번째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가면 찾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짜잔. 드디어 찾았네요.
어떻게 녹차밭 사이에 이런 동굴이 있는지 참 신기했어요.
동굴 내부로 들어가면 많은 관광객분들이 이렇게 밖을 향해서 사진을 찍으시더라고요.
저도 줄을 서서 살짝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호기심에 급하게 방문한 거 치고 꽤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 )
3. 큰엉해안경승지(한반도 지형)
* 입장시간: 연중무휴
입장료 무료
📞 064-760-4181
🚗 주차장 넓음
오늘은녹차한잔에서 동굴 인생 샷을 찍고 서귀포에 있는 큰엉해안경승지로 이동했습니다.
이 곳 또한 SNS에서 한반도 지형으로 유명한 포토스폿이 있는 곳인데요.
넓게 해안을 따라 나있는 산책로를 걷다 보면 이렇게 멋진 기암절벽과 바다가 보여요.
바람도 많이 불고 파도도 세긴 했지만 그래도 넓은 바다를 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어요.
바다는 조금만 살펴보고 다시 한반도 지형을 찾아 나섰습니다.
짜잔. 드디어 찾았네요.
이 곳에서도 관광객분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계셨어요.
해 질 녘 와서 촬영을 하면 노을의 빨간색과 바다의 파란색이 완전한 한반도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모습을 담지 못해 아쉬웠어요.
그래도 이렇게 온전한 모습의 한반도를 직접 볼 수 있어서 신기하고 재밌었네요 ㅎㅎ
4. 쇠소깍
* 영업시간: 연중무휴
입장료 무료
테우/전통 조각배 유료
📞 064-732-9998
🚗 주차장 넓음
큰엉해안경승지의 한반도 지형에서 간단히 인생 샷을 찍고 쇠소깍으로 넘어왔어요.
쇠소깍은 제주 현무암 지하를 흐르는 물이 분출하여 바닷물과 만나 깊은 웅덩이를 형성한 곳이라고 합니다.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신기한 형태인데요.
계곡의 풍경이 아름다워 많은 분들이 방문을 하시고 이 곳에서 투명카약을 타며 여행을 즐기신답니다.
쇠소깍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하효쇠소깍해변이 나오는데요.
제주도의 검은모래해변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쇠소깍에서 투명카약을 타진 못했지만 이 해변에서 돌탑도 쌓아보고 물수제비도 던져보고 많은 시간을 보내다 왔네요.
다들 서귀포의 유명한 관광지인 쇠소깍 한번 방문해보세요.
이렇게 알찼던 5일 차 여행코스가 끝이 났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제주 여행 5일 차 코스: 제주 그랜마스 (아침식사) → 산굼부리 → 비자림 → 성읍민속마을 → 성읍뚱보식당 (점심식사) → 조선드립480 → 오늘은녹차한잔(동굴) → 큰엉해안경승지(한반도 지형) → 쇠소깍 → 땅땅치킨 연동점 (저녁식사)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가볼 만한 곳 12 (국립제주박물관, 김만덕 기념관, 제주동문시장) (0) | 2021.04.26 |
---|---|
제주 가볼 만한 곳 11 (모이세해장국 공항중앙점, 관덕정 / 제주목 관아, 제주 커피와 수다) (0) | 2021.04.26 |
제주 가볼 만한 곳 9 [제주 그랜마스(제주 브런치), 산굼부리, 비자림] (0) | 2021.04.21 |
제주 가볼 만한 곳 8 [제주김만복 동문시장점, 도두봉(키세스 존),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 쿠쿠아림 도두점) (0) | 2021.04.18 |
제주 가볼 만한 곳 7 (함덕해수욕장, 칠돈가 별관, 용두암, 용연구름다리) (0) | 2021.04.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