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중 2곳,
안동 봉정사와 영주 부석사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1. 안동 봉정사 극락전
입장료
성인 2,000원
청소년 1,300원
어린이 600원
📞 054-853-4181
🚗 봉정사 주차장 이용 가능
먼저 안동에 위치한 봉정사는 신라 672년(문무왕 12년)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스님에 의해 창건된 사찰입니다.
특히 국보 제15호인 봉정사의 극락전은 통일신라시대 건축양식을 이어받은 고려시대의 건물로 우리나라 현존 최고(最古)의 목조건물로 유명합니다.
위에 보이는 건물이 바로 봉정사의 극락전인데요.
예전 학교에서 배웠던 대로 위아래보다 가운데 부분의 직경을 크게 만든 배흘림기둥과, 공포가 기둥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 지붕의 모양이 앞뒤로 길쭉하게 인(人) 자형의 구성으로 되어있는 맞배지붕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극락전 앞에 있는 삼층석탑과 조화를 이루어 아주 멋진 구도가 만들어진 것 같네요.
봉정사에는 극락전이 더 유명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멋있는 국보 제311호 대웅전이 있습니다.
대웅전은 극락전과 달리 공포가 기둥 외에도 있는 다포양식과 양측 지붕면 위에 삼각형의 합각이 있는 팔작지붕으로 건축된 조선 전기의 건물입니다.
그 크기도 더 크고 건축양식도 더 멋있어 보이는 것 같은데 극락전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 유명해 그 빛을 잃는 느낌이었어요.
과거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과 앤드루 왕자도 들렀다는 안동 봉정사인만큼 그 가치를 잘 알 수 있는 사찰이었습니다.
2.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입장료
어른 2,000원
중고생 1,500원
초등학생 1,000원
📞 054-633-3464
🚗 부석사 주차장 이용 가능
영주에 위치한 부석사는 신라 676년(문무왕 16년) 의상대사가 왕명으로 직접 창건한 사찰입니다.
부석사의 이름은 '땅에서 뜬 돌'이라는 뜻의 '부석'에서 따온 것인데요.
과거 의상대사가 당나라에서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 때 의상대사를 흠모하던 여인 선모가 용으로 변하여 이곳까지 와 절을 지을 수 있게 도와주었는데요.
그러다 인근에 있는 도적떼로부터 공격을 받은 의상대사를 위해 스스로 몸을 바위로 바꾸어 물리친 후 무량수전 뒤에 내려앉았는데 그것이 바로 '부석'이고 이 때문에 부석사라는 이름이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부석사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은 국보 제18호인 무량수전입니다.
부석사 무량수전도 정확한 연대는 모르지만 고려시대에 건축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봉정사 극락전과 함께 우리나라의 오래된 목조건물 중 하나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무량수전 가운데 있는 편액의 글씨는 공민왕의 글씨라고 하니 그 가치가 더 대단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부석사 무량수전은 봉정사 극락전과 같은 배흘림기둥에 주심포 양식이지만 지붕은 팔작지붕을 하고 있습니다.
부석사 무량수전보다 봉정사 극락전이 더 오래된 목조건물이라고는 하지만 그 크기나 모양에서는 무량수전이 좀 더 앞서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부석은 아래의 바위와 떨어져 있는 돌인데요.
앞서 말씀드렸던 부석사라는 이름의 유래에서 나오는 '땅에서 뜬 돌', '부석'이 바로 이 돌입니다.
가까이 가면 바위 앞면에 한자로 '浮石'이라고 적혀있는 모습을 모실 수 있습니다.
부석사에 있는 설명을 보면 실제로 돌 사이의 공간이 있어 과거에도 그것을 입증했던 기록들이 적혀있는데요.
제가 눈으로 볼 땐 그냥 아래에 있는 돌과 맞닿아 있는 것 같았는데.. 기분 탓일까요? ㅎㅎ
영주 부석사에서 유명한 무량수전도 보고, 그 이름의 유래인 '부석'도 보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사찰을 산책하며 천천히 둘러보고 나니 기분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 날만 벌써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2군데나 방문했는데요.
앞으로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의 7곳 중 나머지 5곳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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