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을 꼽으라면 단연 초당순두부겠죠?
강릉에 왔으니 초당순두부로 한 끼를 때우러 추천받은 맛집으로 향했어요.
초당순두부마을, 강릉고등학교 근처에 위치한 솔향초당순두부 식당입니다.
솔향초당순두부
* 영업시간
매일 07:00 ~ 21:00
초당순두부전골 + 모두부 세트 13,000원
(2인분 이상 주문 가능)
📞 033-652-8889
🚗 식당 앞 주차 가능
막간의 역사 공부를 해보자면, 초당은 그 유명한 허균, 허난설헌의 아버지인 허엽의 호이다.
과거 허엽이 부사로 부임하였을 때 그 지역의 깨끗한 바닷물로 간을 맞추어 두부를 만들었는데 그 두부 맛이 좋기로 소문이 나 그 뒤로 허엽의 호를 붙여 초당두부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대체로 많은 사람들이 허균, 허난설헌은 잘 알지만 그 아버지인 허엽은 잘 알지 못하는데요.
당시에는 동인의 영수가 될 정도로 권력도 있었고 청백리에 녹선 될 만큼 청렴결백한 조선의 문신이었다고 합니다.
쨌든, 그렇게 대단한 분의 호를 따 만들어진 초당순두부를 먹으러 가보았어요.
입구 바로 앞에 위치한 주차장에 차를 대고 들어가 보았어요.
네이버 소개를 보니 내부 올 수리를 하고 재 오픈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내부는 아주 깨끗한 모습이었어요.
창가 쪽으로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살펴보았습니다.
항상 초당순두부 식당에 가면 순두부 전골과 모두부 모두 먹고 싶은데 양이 많아 고민했었는데요.
이곳에는 초당순두부전골과 모두부 세트가 있어서 고민할 필요 없이 바로 주문할 수 있었어요.
주문을 하고 조금 기다리니 밑반찬과 모두부 세트가 금방 나왔어요.
밑반찬은 코다리로 보이는 생선을 양념에 무친 것과 잡채, 장아찌, 김치 등 정갈하게 나왔고요.
맛은 다 먹을만했어요.
모두부 세트는 생각보다 양이 적었고 특히 김치를 너무 조금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김치는 볶은 김치는 아니고 그냥 신김치 느낌이었어요.
저는 볶은 김치를 좋아하는데 말이지요.. ㅎㅎ
그래도 김치와 두부는 한 세트로 먹으면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니까요.
김치는 한번 더 추가해서 먹었어요.
초당순두부전골은 순두부와 양념, 약간의 해물, 쫄면, 당면 등이 들어있었어요.
팔팔 끓는 동안 모두부 세트와 밑반찬으로 허기를 달래다가 다 끓어 갈 때쯤 당면과 쫄면 먼저 건져먹었어요.
양념이 다 풀리고 나니까 더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워낙 면을 좋아해서 당면과 쫄면 열심히 건져먹고 국물을 떠먹는데 국물이 너무 맛있었어요.
다른 밑반찬이나 모두부보다 여긴 순두부전골이 최고인 거 같아요.
같이 들어있는 주꾸미, 오징어도 맛있었고 순두부도 아주 맛있었어요.
공깃밥 한 그릇 금방 뚝딱하고 한 그릇 더 추가했네요.
겨울임에도 걸치던 옷을 다 벗게 만들 정도로 뜨끈하고 맛있는 순두부전골이었어요.
맛있게 먹고 계산하고 나오는데 보니 유명인들도 여럿 방문했던 맛집이었나 봐요.
저는 동생 추천받고 갔는데 아주 만족했습니다.
추천드리자면 모두부보다는 순두부전골만 시켜 드셔도 충분히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거예요.
강릉 초당순두부 맛집 찾으신다면 무난하게 방문해보실 수 있는 식당이 될 것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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