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 혜원의집

지난 글에서는 청주 청남대를 다녀온 것에 대해 포스팅했었는데요.

청주 대통령 별장 청남대

 

오늘은 청남대를 갔다가 다음 코스로 들렀던 경북 군위군에 있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에 대해 써보려고 해요.

보신 분들도 있고 안 보신 분들도 있겠지만, 

리틀 포레스트는 도시의 삶에 지쳐 고향으로 내려온 혜원이(김태리 배우님) 자연 속에서 직접 만든 음식을 통해 과거의 엄마와 관련된 기억과 상처를 천천히 치유해 가는 힐링 영화예요.

일본 만화 원작이고 일본 영화로도 먼저 나왔지만,

저는 한국의 리틀 포레스트가 단연 최고라고 생각해요.

한국인의 정서에 아주 딱 맞고 장면 하나하나가 힐링 요소들로 가득하기 때문이에요.

 

영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

 

연중무휴

 - 리틀 포레스트 주인공 혜원(김태리 배우님)의 집
 - 자전거 대여 가능

📞 054-380-6230

🚗 주차 가능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는 경북 군위군 우보면이라는 아주 시골 마을에 위치하고 있어요.

지금도 주민들이 살고 있는 시골 마을에서 한 집만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로 사용한 듯했어요.

다행히 평일 오후에 방문해서 그런지 관광을 온 사람은 저뿐이어서 여유 있게 촬영지를 둘러볼 수 있었어요.

혜원(김태리 배우님), 재하(류준열 배우님), 은숙(진기주 배우님)이 있는 포토존을 지나 뒤편에 보이는 집이 바로 혜원의 집이에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

 

혜원의 집 입구에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라는 것을 알려주는 입간판이 서있고요.

영화 속에서 혜원(김태리 배우님)이와 혜원 엄마(문소리 배우님)가 나무 그늘에 앉아 토마토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그 장면 속 나무도 볼 수 있었어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

 

혜원의 집에 가까이 갈수록 점점 리틀 포레스트 영화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지금까지 가 본 어떤 촬영지보다 영화 그대로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해 놓은 촬영지 같았어요.

처마에 걸어 놓은 감이며, 문 뒤로 살랑살랑 흔들리는 하얀 커튼 하며, 

모든 것이 영화 속 모습 그대로였어요.

반응형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

 

가까이 걸어가 혜원의 집 안으로 들어가 보았어요.

집 안의 모습도 마찬가지로 영화 속 모습 그대로여서 깜짝 놀랐어요.

혜원이 처음 집에 돌아오자마자 켰던 난로부터 재하, 은숙과 함께 많은 음식들과 막걸리를 나눠 먹었던 나무 테이블까지.

그 테이블에는 현재 공책을 놓아두고 방명록을 작성할 수 있게 해 두었더라고요.

부엌에 창에 놓여있는 여러 유리병들도 영화 속 모습을 떠올리게 해 주었어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

 

열려있는 문 틈에 앉아서 밖을 바라보니,

혜원이 앉아서 바라보던 마당의 모습과 똑같았어요.

가만히 앉아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자연 힐링이 되더라고요 🙂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에는 이렇게 혜원이가 타던 자전거가 한대 놓여있는데요.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탈 수 있다고 해서 한번 타보았어요.

집 밖으로 나와 좌우로 난 길을 따라 한 바퀴 신나게 돌아보니 리틀 포레스트의 주인공이 된 느낌이었어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

 

혜원의 집에서 나와 미성 1리 마을회관 방향으로 걷다 보니 이렇게 리틀 포레스트 벽화가 그려져 있더라고요.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것보다는 의미 있는 시간 일거라 믿어."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포기가 아니라 선택한 거야"

같은 의미 있는 글귀들도 같이 적어놓고 한편에는 오구(혜원이네 강아지)의 집도 보였어요.

 

혼자 여유 있게 구경하고 즐기다 보니 어느새 한 팀 두 팀 관광객들이 오기 시작해서 저는 그만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평소 리틀 포레스트를 몇 번이고 보고 또 보는 애정 하는 영화여서 한 번쯤은 꼭 와보고 싶었는데요.

이렇게 와보니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좋았던 거 같아요.

주변에 리틀 포레스트 혜원의 집 말고는 딱히 관광지가 있는 것은 아니라 진짜 리틀 포레스트 팬이신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여행지였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