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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속초 가볼 만한 곳: 속초시립박물관 / 발해역사관

by 그대지금 2022.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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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 도착해서 예쁜 한옥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던 속초시립박물관에 가보았어요.

 

속초 한옥 카페 뜰안

3·1절 덕분에 연휴가 생겨서 2/27~28 이틀간 속초 여행을 다녀왔어요. 속초 여행의 첫 번째 코스로 한옥 카페 뜰안이라는 곳에 방문해 보았는데요. 워낙 속초에 예쁘고 좋은 카페가 많아서 이곳저

smilehi92.tistory.com

 

속초시립박물관은 2005년 11월 4일에 개관한 곳인데요.

실향민문화촌과 박물관, 발해역사관까지 모두 관람할 수 있는 꽤 큰 규모의 박물관이에요.

 

속초시립박물관


* 개관시간 : 매일 09:00 ~ 18:00 (하절기, 3~10월)
                매일 09:00 ~ 17:00 (동절기, 11~2월)
                (매주 월요일 휴무, 1월 1일 휴관)

성인 2,000원
청소년, 군인 1,500원
어린이 700원

📞 033-639-2973

🚗 주차장 넓음

 

 

속초시립박물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내리니 바로 뒤편에 발해역사관이 먼저 눈에 띄더라고요.

매표소로 가서 빠르게 발권을 하고 안으로 들어가 봤어요.

 

속초시립박물관

 

들어가자마자 좌측으로 나있는 오르막길로 올라가면 되는데요.

올라가서 좌측으로 가면 발해역사관이 나오고 우측으로 가면 실향민문화촌이 나와요.

저는 역사 덕후기 때문에 발해역사관을 먼저 찾았어요.

 

발해역사관

 

역시 고구려를 계승한 나라의 역사관답게 바로 앞에 삼족오 문양과 자가 적힌 깃발이 휘날리고 있네요.

 

발해역사관

 

발해역사관에 들어가면 발해를 세운 고왕, 대조영이 제일 먼저 보이는데요.

2006~2007년에 KBS1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대조영이 속초에서 촬영을 해서 이곳에 발해역사관이 생겼나 하는 추측을 하게 되더라고요.

어쨌든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으로 나있는 전시실로 들어가면 발해의 건국부터 시작해 발해 역사 전반과 영역, 유적지, 유물 등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어요.

 

상경용천부 & 정효공주 묘

 

왼쪽 사진은 발해가 멸망하기 전까지 수도였던 상경용천부인데요.

현재 중국이 상경용천부를 복원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중국은 발해가 고대 중국의 소수민족인 말갈족이 세운 나라이고 당나라에 속한 지방 정권이라는 주장을 해오면서 끊임없이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데요.

우리의 역사였던 발해의 본거지가 대부분 현재 중국의 영토이기 때문에 이러한 만행들을 적극적으로 항의하고 고쳐나가기가 어렵다는 게 참 안타깝더라고요.

 

오른쪽의 정효공주 묘발해 3대 왕인 문왕넷째 딸의 묘인데요.

발해가 한때 수도로 사용했던 중경현덕부의 위치를 알게 해주는 귀중한 유적지라고 해요.

무덤 내부의 묘비가 있어 발해 초기 역사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알려줌과 동시에 무덤 안쪽에 그려진 벽화도 현존하는 발해 무덤 가운데 유일한 벽화로 당시 발해인의 모습을 알 수 있게 해주는 귀중한 자료라고 합니다.

 

발해역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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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발해 의상을 입어보고 체험할 수 있는 발해체험실과 드라마 대조영 영상을 틀어주는 영상실도 있어서 우리 역사 발해에 대해 많이 알아갈 수 있는 장소들이 있답니다.

 

발해역사관을 나와서 실향민문화촌으로 이동해보았는데요.

 

실향민문화촌

 

다른 곳에 비해서 이곳에만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모여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옛 속초역을 재현해 놓은 곳 바로 앞에 제기, 투호, 굴렁쇠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있어서 가족 단위로 온 분들이 많이 계신 거더라고요.

 

실향민문화촌

 

과거에는 실제로 운행했을 열차시간표와 철도 노선도도 있어서 구경해보았고요.

 

실향민문화촌

 

옛 실향민들이 거주했을 공간들과 옛 사진들도 천천히 구경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박물관 건물로 이동했는데요.

 

속초시립박물관

 

건물로 이동하면 속초의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역사를 시작으로 6·25 전쟁을 거치며 이북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의 생활모습과 어업과 관광산업으로 성장한 속초의 모습들을 보실 수 있답니다.

 

속초 시내 사람들 (1963~64)

 

과거 포장도 되지 않았던 속초 시내를 사진으로 볼 수 있던 것도 꽤 인상 깊었어요.

 

속초

 

또 마지막에 속초를 배경으로 한 그림들이 전시된 곳이 있었는데요.

그림들의 색채가 알록달록 다 너무 예뻐서 한동안 구경하게 되더라고요.

 

속초 여행을 수도 없이 했는데 이제야 속초시립박물관을 가게 되었네요.

어떤 지역을 여행하게 되면 그 지역의 박물관은 한 번쯤 가보는 게 좋다고 하던데 속초시립박물관도 꽤 알차고 유익한 곳이었던 것 같아요.

특히 아이들과 함께 가시는 가족분들에게는 이런저런 체험할 것도 많아서 더 좋을 것 같았어요.

 

속초 여행하시는 분들은 속초 바다도 좋고 설악산도 좋지만 속초시립박물관도 한 번쯤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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