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시작되고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로 나갔어요.
보통 서울에 사는 친구들을 만나면 제가 이수역까지 가서 만나게 되는데요.
경기도 주민의 비애라고나 할까요.
서울 사는 친구들은 경기도로 오려고 하진 않더라고요 😂
어쨌든 이 날은 과거 반포에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애플하우스라는 떡볶이집이 이수로 이전했다고 해서 한번 방문해봤어요.
애플하우스
* 영업시간
매일 10:30 ~ 21:00, 20:30 라스트 오더
설 연휴 1/31 ~ 2/1 휴무
즉석떡볶이 1인분 3,500원
라면+쫄면 사리 4,000원
삶은 계란 500원
무침군만두 4개 3,500원
📞 02-595-1629
🚗 상가 내 주차장 협소
애플하우스는 제 친구들이 고등학교 때 자주 찾아가 먹었던 떡볶이 집이래요.
저는 사실 경기도민이라 한 번도 가보진 못했지만 친구들에겐 추억이 담긴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이수역 11, 12번 출구에서 나와 골목으로 들어오면 많은 음식점들과 술집이 있는데요.
그중에 2층에 자리를 잡고 있었어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애플하우스 간판이 있었는데 이전에 있던 가게의 간판을 그대로 가져오셨나 봐요.
설 연휴라 그런지 길거리에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어서 웨이팅이 별로 없길 바랐는데요.
웬걸, 벌써 웨이팅이 엄청나더라고요.
이전한 이수 애플하우스에는 홀에서 먹기 위한 대기라인과 포장을 위한 대기라인이 별도로 나뉘어 있었어요.
바로 홀 대기라인에 줄을 서고 메뉴를 먼저 고르기 시작했어요.
즉석떡볶이에 라면+쫄면 사리, 삶은 계란은 기본으로 시켰고요.
애플하우스의 명물인 무침군만두도 8개 주문했습니다.
기다리면서 주변을 보니 한쪽 벽엔 반포 애플하우스의 흔적을 사진으로 걸어두셨더라고요.
저처럼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사람은 웨이팅 하면서 구경하기 좋았어요 ㅎㅎ
다행히 줄이 빠르게 줄어들어 금방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어요.
손님이 많은 만큼 직원분들도 아주 많으시더라고요.
새롭게 이전한 만큼 주방이 겉에서 보기에도 아주 깔끔해 보였어요.
셀프존에서 따뜻한 국물과 단무지, 앞접시 등을 세팅하고 나니 금방 떡볶이와 무침군만두가 나왔어요.
즉석떡볶이답게 메뉴와 양념이 그대로 나와 직접 끓여서 먹으면 되었어요.
무침군만두는 비주얼만 봤을 때는 '이게 그렇게 맛있나? 그냥 군만두에 양념 무친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이었는데요.
막상 먹어보니 정말 맛있었어요.
뭔가 양념은 떡꼬치 양념이랑 비슷한 맛이었는데 만두가 바삭해서 아주 맛있었어요.
즉석떡볶이도 금방 익어서 라면과 쫄면 먼저 빠르게 건져먹고 떡도 부지런히 먹었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꽤 매웠는데 친구들 말로는 이전보다 단맛이 덜해지고 조금 더 매워졌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맛이 요즘 트렌드엔 좀 더 맞는 거 같다는 생각은 했어요.
매운 음식 좋아하는 분들이 워낙 많으니까요 ㅎㅎ
아이들한테는 조금 매울 거 같다는 생각은 했어요.
즉석떡볶이에 볶음밥이 또 빠질 수 없죠?
볶음밥을 2개 주문해서 남아있는 즉석떡볶이에 열심히 볶았습니다.
배가 부르긴 했지만 볶음밥이 또 너무 맛있으니까 다 먹게 되더라고요.
친구들과 점심은 좀 간단히 먹자고 했는데 너무 거한 점심이 되어버렸네요 😂
이 날은 친구들 따라 추억의 떡볶이 집을 가게 되었는데요.
떡볶이도 너무 맛있고 특히 무침군만두가 정말 제 스타일이었어요.
식당 내에 많은 손님들도 저희와 비슷한 또래로 과거 추억을 따라오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았어요.
애플하우스에 과거 추억이 있으신 분들, 무침군만두라는 맛있는 음식을 드시고 싶으신 분들,
더 깨끗해지고 더 넓어진 이수 애플하우스 꼭 방문해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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