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맛집 토속촌 삼계탕

작년 말 울산 사는 전 직장 동기를 서울에서 만날 일이 있어서 찾았던 맛집이 있어요.

경복궁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토속촌이라는 삼계탕 맛집인데요.

대학교 다닐 때 4년 동안 수도 없이 경복궁 역을 지나쳐 다녔는데도 알지 못했고 가본 적 없던 곳이었어요.

토속촌 삼계탕

* 영업시간 : 매일 10:30 ~ 21:30

토속촌 삼계탕 18,000원

📞 02-737-7444

🚗 전용 주차장 (식사 시 1시간 무료)

만나기로 한 동기가 울산에 내려가기 전에 서울에 있는 맛집 한 곳을 꼭 가보고 싶다고 해서 이곳을 찾게 됐어요.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200m 정도만 걸으면 금방 도착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요.

알아보니 고 노무현 대통령이 자주 찾는 맛집으로 알려져 있더라고요.

1983년에 창업한 이후로 김치와 깍두기는 항상 직접 담가서 제공한다는 것에 자부심도 가지고 있는 식당이었어요.

가게는 한옥으로 되어있고 내부 구조는 살짝 복잡했어요.

저는 입장해서 그냥 안내해주는 자리로 따라가기만 했어요.

소문이 자자한 만큼 평소에 대기줄이 길다고 하던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평일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다행히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그래도 이미 내부에 자리는 거의 가득 찼었고 안내받은 자리 외에는 몇 자리 안 남았더라고요.

대표 메뉴는 토속촌 삼계탕이고,

오골계 삼계탕이나 전기구이 통닭, 닭볶음탕 등 닭 요리들이 몇 가지 있었어요.

저와 함께한 동기는 대표 메뉴, 토속촌 삼계탕을 주문했어요.

안타까운 것이 동기랑 얘기하면서 정신없이 먹고만 나오느라 찍은 사진이 별로 없네요 😥

자리에 앉으면 김치, 깍두기 외에 인삼주도 같이 주는데요.

삼계탕을 먹기 전 향긋한 인삼주 한잔을 하니 보약을 먹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삼계탕에는 인삼, 찹쌀, 호박씨, 검정깨, 호도, 잣, 토종밤, 약대추, 은행, 마늘 등 갖가지 몸에 좋은 재료들이 들어있었어요.

국물은 또 어찌나 진한지 한 입 먹자마자 직감했습니다.

오늘은 국물 하나 남김없이 다 먹고 나가겠구나 하고요 😊

직접 담갔다는 김치와 깍두기도 다시 리필받아먹을 정도로 너무 맛있었고,

거기에 먹는 삼계탕도 최고였어요.

왜 맛집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지 알겠더라고요.

몸보신 하기에 아주 딱인 곳이었어요.

맛있게 먹고 근처에 있는 경복궁 산책도 갔답니다.

경복궁 근정전도 한번 구경하고요.

경복궁 방문한 주목적이었던 향원정으로 향했어요.

향원정은 1867~1873년 경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고종과 민비의 휴식처였는데요.

3년에 걸쳐서 복원 공사를 끝내고 작년 11월에 공개가 된 곳이거든요.

그래서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육각형의 누각으로 지어진 향원정과 오른쪽으로 난 취향교가 있는데요.

취향교는 건청궁에서 향원정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세운 다리라고 해요.

이렇게 바라보는 모습도 예쁘지만 올해 4월부터는 특별관람으로 내부도 공개한다고 하니 더 기대가 되네요.

인터넷, SNS에서 단풍 진 모습의 향원정이 정말 예쁘던데 올해는 가을에 방문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

경복궁 맛집 토속촌 삼계탕을 시작으로 경복궁 향원정까지 최고의 코스였던 거 같아요.

다음에 근처를 가게 되면 삼계탕 외 다른 메뉴도 꼭 먹어봐야겠어요.

그럼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